아틀라스 온라인
계묭... 이긴 한데 애매한 찬묭 섞어먹기
해킹프로그램다루는분구함
전화 010-8888-8888
2학기 개총 2차 마치고 집 가던 조계현... 중문 옆 지에스 옆에 붙은 전단지 한참 들여다 보다가 뭔 이런 찌라시가 다 있지 하고 사진으로 찍어둠 반 술김에 그런 거라 완전 잊어버리고 있다가 며칠 지나고 동기들한테 받은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함... 궁금해서 번호 찍어보는데 저장된 번호 하나 뜸
17배호영형 010-8888-8888
평화로운 9월의 캠퍼스 잔디밭 지나 언덕 너머 혼자 짱박혀있는 제3공학관 건물 3층 제일 끝 강의실 옆 컴공과 과방 안에 있는 비밀 조직... 배호영 홍민찬 공동 창립한 미등록 짭소모임 404
별 건 아니고 걍 수강신청 사고 파는 애들 서버 조작해서 엿먹이는 컴공과 비공식 소모임임 과제 하다가 멘탈 놓기 직전이었던 배호영 홍민찬 포함 17 동기들 넷이 모여서 만들었고 지금 배 선배 빼고는 다 군대다 뭐다 휴학함... 휴학한 것 치고 아주 자주 ㅋㅋ 용건도 없이 전화하는 차니
그 사이에 배호영한테 끌려들어온 조계현 사유는 1학년 2학기 C언어 수업 얼레벌레 2등 해버려서... 번호 눌러 본 전적 아닌 전적도 있으니 (혼자만 아는 거라 말은 안 함) 순순히 끌려들어갔더니 깔끔한 과방 안에 19학번 신입생 하나랑 17 몇 명 있음 19 당연히 김군 ㅋㅋ 얘가 1학년 과탑이래 하는 배 선배한테 이래도 되나? 하는 표정으로 아 그래요 하는 곈니... 소모임의 전말(?) 듣고 진짜 이래도 되냐 뭐라 하려다가 시켜주는 밥 얻어 먹으면서 가만히 입 다묾 일단 학교 근처에서 제일 비싼 브랜드 피자집이었으니까...
형 근데 교수님도 이거 하는 거 알아요?
교수님한테는 다른 폰번호 알려드렸어.
떡볶이 얌얌 먹는 투폰 오너 배 선배 보면서 헛웃음 치고... 그렇게 얼레벌레 404 회원 돼 버림
이름이 왜 404야?
강의 팔 때 오류 나면 404 화면 뜨거든요.
수강신청 사이트에 원래 404 뜨나?
뜨게 해 뒀어요. 그거 뜨면 당황하잖아요.
스몰토크 하면서 용승이 컴퓨터 하는 거 보고 있다가 걔네끼리 만들어 둔 메신저에 니케 온라인 뜨는 거 보고 이게 뭐야? 하면 닉네임 같은 거예요 나중에 걸렸을 때 익명 단체라서 아무도 모른다고 하자고 찬이 형이 그러더라고요 하는 용승이... 야식에 맥주 마시면서 계현이 노트북에도 메신저 프로그램 설치하고 다같이 닉네임 고민함 한참 휴대폰 보던 배군 "아틀라스 하자 니가 우리 나이 중심이잖아 딱 받치고 있는 느낌으로" 함 애들도 다 좋다고 하고 너무 묵직한 이름이라고 생각하면서 우선 알았다고 하는 조계현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니케 배호영 (승전) 다이달로스 홍민찬 (설계) 오리온 김용승 (사냥)... 그런 식 이름은 거의 다 야식 시켜놓고 술 마시면서 정한 거고 별 의미는 없다고 하는데 금요일마다 모이니까 곈니 안에서도 자동으로 이미지 맞춰짐 묘하게 납득하고 조용히 로그인하면 용승이 컴퓨터 화면에 뜨는 아틀라스 온라인
사실 그 구석에 처박힌 과방에 모여서 하는 일은 별로 없음 걍 피카츄 배구도 하고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얘기도 하고 연예인 얘기도 하는 친목 모임 수준인데 학교에 무슨 일 터지는 건 제일 빨리 알고 학교 전용 어플도 건드릴 수 있음... 그 어플 컴공과 선배가 만든 건데 이미 족보도 받았고 분석도 끝난 거라 컴공과 머리 굴러가는 놈들 모아놓은 여기서 건드리는 건 일도 아니다 조군 그냥 애들 옆에 붙어 앉아서 매일 새로 올라온 장터 글 검색해보다가 자기 공부하다가 하는 용승이 신기하게 보고
둘만 중문 앞 원룸촌 살고 다들 후문쪽 살아서... 과제하다 퀭하게 해돋이 보고 집 같이 가는 날 많아지고 둘이서만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이래저래 친해짐 뭐든 설렁설렁 시뮬 돌리고 눈으로 익혀도 첫트에 다 해내는 조계현과 개빡센 시뮬로 불안해 할 여지도 없게 완벽하게 해내는 김용승 조합 짱? 짱... 썸부터 연애까지 그냥 물 흐르듯이 깔끔하게 진행됨 가끔 계군이 덥석 손 잡으면 연하는 2초 정도 고장나긴 하지만 ◠.◠
그냥 과방이랑 자취방에서 계속 공부하고 과제하는 계군이랑 다르게 시험기간에는 꼬박꼬박 책 들고 중도 갔다가 공부 다 하면 새벽에 노트북 들고 과방으로 오는 용승이... 10분만 잔다고 하면 조선배 연하 소파에서 재우고 누구 건지도 모를 담요 팡팡 털어서 덮어주고 노트북 소리도 화면 밝기도 줄여준다 갑자기 사귀게 된 거 굳이 비밀로 할 건 아니었는데 얘기 안 해서 비밀연애 된 과씨씨 연애 시전하심
중간고사 보고 성적 확인하느라 다들 바쁠 즈음 학교 어플 서버 조작하는 놈 있다는 얘기 학교에 돌고... 김군 아이피 중심으로 건덕지 걸릴 위기 잡혔는데 걸리면 같이 감당하자고 하는 계현이한테 찬이 형이 매뉴얼 만들어 둔 거 있어요. 하는 김용승
과 선배고 족보도 받아봐서 당연히 자기도 아는 형이긴 한데 그렇게 맨날 이름 줄줄 불리는 거 듣고 있자니 괜히 신경 쓰임 근데 정말 걸릴 뻔했을 때 바로 잘 해결되고 플러스 효과도 있어서 따로 할 말도 없음 (창립자 짬바~) 계군도 나름 못 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없는 올라운드 플레이언데... 스피커폰으로 켜 두고 일 처리한 거 찬이랑 얘기하는데 일단 자기가 모르는 용승이의 시간을 너무 많이 공유한 게 티가 남... 이게 에로스적 사랑이 아니라 걍 존경 비슷한 거라고 해도...
어제 새로 생긴 치킨집에서 치킨 시켜 먹었어요 계현이 형이랑
새로 생겼어? 어디?
중문 앞에 형이 저번에 김치전 사준 포차 있죠
어어 오두막
네 거기 옆이요
애인이 조잘조잘 자기 선배한테 얘기하는 거 턱 괴고 보고 있다가 그냥 자기 할 일 한다 테이블 밑으로 손도 잡고 과제하다 말고 백허그도 하고 동기들 멤버들 없을 때 몰래 키스도 했는데 괜히 그런 생각들 끄집어내면서 유치해지는 자기 모습이 걍 어이없는... 조계간지다잘해현군
하여튼 해프닝 다 해결하고 주말 아침 해 뜨는 거 보고 집에 같이 가면서... 계군 자기 집까지 가기 귀찮다고 (2분 더 걸으면 됨) 용승이 집에서 자고 간다고 함 그냥 그러라고 하는 용스이... 주말이니까 씻고 아주 저녁까지 잘 각오로 잘 준비 하다가 마주보고 누워서 조잘조잘
민찬이 형이랑은 원래 알았어?
개총 앞자리였는데 제가 술을 못해서… 형이 많이 챙겨주셔서 친해졌어요.
차니 얘기 계속 하다가 평소보다 묘하게 집요하게 묻는 느낌이라 김군 벌떡 일어나 앉아서
형.
어.
전 형이랑 사귀잖아요.
함... 똑부러지게 말하는 연하 너무 귀엽고 기특해서 볼 부여잡고 뽀뽀해버리는 조 선배
갑자기 힘이 빠졌네요 그냥 이런 얼렁뚱땅 컴공 씨씨가 보고 싶었음 (컴공... 모릅니다 고증 틀렸다면 죄송해요 🥺~ 선동과 날조로 하는 알페스) 그리고 일도 없는데 자꾸 김 후배한테 전화하는 홍 선배랑... 1학기에 김군 데려다 이것저것 사 먹이고 해 먹였던 홍군도 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