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이건 또 다 뭐야…?”
“어 왔냐. 네 생일이잖냐.”
“그러니까 이게 다 뭐냐고”
“선배랑 둘이서 준비했어. 짱이지.”
“그러니까 이게 생일 선물? 이라고?”
“응. 불만 있냐?”
“형 눈에는 이게 선물로 보여?”
“선물 아니면 안 될 게 있나….”
“아니 어떤 누가 선물로 이렇게 불길한 걸 주냐고!!”
“챙겨줘도 지랄….”
“이딴건 생일 선물이 아니야!!”
“넣어둬 넣어둬”
“이거 아니야!! 뭔가 잘못되었어!!”
“응 고맙다고? 알아.”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야 너무 화내지 마. 이런 날에도 네가 생일이라고 선배가 얼마나 힘냈는데”
“네가 받아.”
“남의 생일 선물을 내가 어떻게 받겠니.”
“시발….”
“어허. 형이 선물을 주면, 어!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야지!”
“아 진짜 다 망했어….”
“이 새끼가…. 생일 축하해주는 거에도 감지덕지 하것만….”
“이딴 생일 축하는 받고 싶지 않아!!!”
“감히 나를 거절해…?”
“아 씨 또 지랄 시작했다.”
“나를 거절해?!?!?”
“아, 왜 또! 왜 또!!!”
“하하하하. 천휘군 잡도록.”
“네!”
“아 씨 놓으라고 했다! 놓으라고 했다!!!!”
“우리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이 형님이 친히 생일 선물 증정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와아~”
“무슨 와아~ 야!! 야!! 놓으라고 했다!! 진짜 신고한다!!”
“응. 우리 동생 생일 축하해?”
“아아아아아악!!!!!!!!!!!!!!!!!”
⋯
담배 연기가 공기 중에 흩어진다.
쌀쌀한 공기 중으로의 에버홀드의 천장을 올려다본다. 모두 꺼져 어두운 스크린만을 올려다본다.
“이런 형이 어디 있냐.”
어디서 가져온 작은 초 하나에 불이나 붙인다. 케이크도 없는 아주 작고 초라한…. 촛불이다.
눈을 잠시 감았다 뜬다.
그리고. 후 불어 끈다.
“31살 생일 축하한다. 목운헌.”
벽에 기대 조용히 눈을 감았다.
닫지 않을 생일 축하였다.
31번째 생일은 미국에서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