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해진 WSOP 메인 이벤트, Day 1A부터 달라진 분위기
월요일 **2010 WSOP 메인 이벤트 Day 1A**가 시작되면서 1,125명의 참가자들이 포커의 행운의 여신이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주기를 기대하며 테이블에 앉았다.
WSOP는 2004년 WSOP 메인 이벤트 우승자인 \*\*그레그 레이머(Greg Raymer)\*\*를 2010년 메인 이벤트에 초청했고, 레이머는 딜러들에게 전통적인 \*\*“Shuffle Up and Deal”\*\*을 선언했다. 하지만 포커 보드에 “모두 엔진을 가동합시다”라고 말하기에 앞서, 레이머는 자신이 메인 이벤트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유쾌하게 상기시킬 기회를 가졌다.
레이머는 관중으로 가득 찬 아마존 룸에서 “우리가 왜 여기에 왔는지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가운데 하나(WSOP 브레이슬릿)를 원하기 때문에 여기 온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30분이 지나자 레이머의 칩은 3만 칩으로 시작해 1,200칩까지 줄어들었다. 그리고 대회 시작 후 90분도 지나지 않아 레이머는 탈락했다. 때로는 운명의 장난이 가혹할 수 있다.
레이머만 Day 1A에서 탈락한 유명 인사는 아니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스타 **션 매리언(Shawn Marion)**, 코미디언 **레이 로마노(Ray Romano)**, 포커 프로 **마이크 마투소우(Mike Matusow)**, **아이작 헥스턴(Isaac Haxton)**, **데이비드 “치노” 림(David “Chino” Lim)**, **빅터 람딘(Victor Ramdeen)** 등도 일찌감치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후 사흘 동안 진행될 ‘Day 1’에는 더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Day 1A 역시 유명 인사들의 참가가 부족하지 않았다.
코미디언 **데이비드 앨런 그리어(David Alan Grier)**, 플레이보이 플레이메이트 **사라 진 언더우드(Sarah Jean Underwood)**, 매리언, 로마노 같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주목을 받았고, 마투소우, 레이머, **에릭 사이델(Eric Seidel)** 같은 프로 선수들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월요일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메인 이벤트의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졌는가**였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TV에 등장하기 위해 눈에 띄는 의상을 입기도 했다. 칵테일 웨이트리스들은 맥주와 술을 계속 테이블로 날랐고, 코미디언들은 카메라를 향해 농담을 던졌다. 마사지 테라피스트들도 여전히 현장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 눈에 띄는 의상은 사라졌다. 술도 사라졌다. 선수들은 이제 물이나 청량음료를 마신다.
실제로 칵테일 웨이트리스에게 음료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더 이상 술을 쟁반에 담아 서빙하지 않는다. 로마노와 그리어 같은 아마추어 선수들도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로마노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상대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다른 포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테이블의 다른 선수들과 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어 역시 경기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며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언더우드 역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능한 선택지를 모두 검토했고, 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이 선수들은 자신들이 프로 포커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게임을 이해하고 있으며, 포커를 존중한다. 그리고 이 대회를 단순한 구경거리나 쇼로 만들기 위해 참가한 것도 아니다.
테이블에서 오가는 농담도 대부분 차분하고 프로페셔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처음으로, 모든 선수가 칩을 다루면서 내는 **칩이 부딪히는 소리**가 테이블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묻어버릴 정도였다.
물론 몇 차례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WSOP 메인 이벤트는 21세기 첫 10년 동안 우리가 봐왔던 거대한 \*\*‘포커 파티’\*\*가 더 이상 아니다. 이제는 진정한 \*\*‘프로페셔널 토너먼트’\*\*로 변모했다.
선수들은 더 이상 메인 이벤트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이 대회는 진지한 경쟁이며, 게임에 임하는 태도 역시 이를 그대로 반영한다.
선수들은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 메인 이벤트의 분위기는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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