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시작 27초 만에 퇴장… ‘자멸’한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고 리그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제압했다. 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필 포든과 엘링 홀란의 연속골로 맨체스터 시티가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기는 듯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방에서 로드리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모건 깁스-화이트가 적극적으로 경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로드리가 넘어지며 공을 내줬다. 로드리는 곧바로 일어나 카일 워커와 협력 수비를 펼치며 다시 공을 되찾았다.
그런데 깁스-화이트가 다시 로드리와 강하게 충돌했다. 앞서 두 차례 거친 수비를 당했던 로드리는 결국 화를 참지 못했고, 깁스-화이트와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로드리는 곧바로 깁스-화이트를 밀치며 몸싸움을 일으켰다. 이후 동료들이 달려와 말리기 전에 로드리는 다시 깁스-화이트를 가격했다.
깁스-화이트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바로 앞에서 상황을 지켜본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로드리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로드리는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로드리가 손으로 깁스-화이트의 목 부위를 가격한 것이 명백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도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핵심 선수인 로드리 없이 남은 45분을 치러야 했다. 유럽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맨체스터 시티라고 해도 한 명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에데르송과 후벵 디아스 등 선수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맨체스터 시티가 승리를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기 후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경기 후 로드리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과르디올라는 로드리를 질책하면서도 앞으로의 개선을 당부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의 잘못으로 10명이 되어 뛰는 것을 좋아할 리 없다. 하프타임에 조심하라고 말했다. 우리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긴장을 풀고 감정을 조절해야 했다. 하지만 로드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로드리를 꾸짖었다.
이어 “로드리가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35분 동안 경기는 완벽했지만 그 이후에는 혼란스러웠다. 로드리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퇴장은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가 2006-07시즌부터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후반 시작 직후 나온 **가장 빠른 퇴장 기록**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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