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2명은 캘리포니아주 커머스에 위치한 커머스 카지노(Commerce Casino)에서 나온 남성을 집까지 미행한 것으로 보인다.
남성이 집에 도착하자 복면을 쓴 강도들은 이후 모형 권총으로 확인된 총기를 꺼내 들고 어바인에 거주하는 남성에게 현금을 요구했다.
남성의 11세 아들은 집 밖에서 소란이 벌어지는 것을 듣고 아버지를 돕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두 강도는 소년을 보자 현장을 달아났다.
피해자는 오후 10시경 카지노에서 약 32마일(약 51km)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미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어바인 노스우드 지역의 한 출입통제 주거단지에 거주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단지에 들어가기 위해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국 KNBC에 따르면, 강도들은 피해자의 차량 가까이까지 차량을 몰고 접근해 게이트가 계속 올라가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를 통해 주차 구역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피해자, 목숨 살려달라고 호소
피해자가 자신의 집 진입로에 도착한 뒤 차량에서 내렸다.
두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현금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강도들에게 “미안해요, 미안해요. 제 가족이 바로 여기 있어요. 저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불과 30초 뒤 11세 아들이 집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소년의 어머니는 KNBC에 “아들이 그렇게 용감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며 “아이 때문에 강도들이 겁을 먹고 달아났지만, 범죄자들이 다른 종류의 사람들이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카지노에서 잭팟에 당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역시 용의자들이 왜 해당 남성을 골라 집까지 미행한 뒤 강도 행각을 벌이려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 용의자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
용의자 4명은 모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이름과 나이를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당시 소년과 그의 아버지는 다치지 않았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과 남편이 모두 무사히 살아남은 데 안도하면서도, 목요일 밤 남편이 다른 행동을 했어야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녀는 KNBC에 “남편이 백미러를 확인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나는 마음도 있다”며 “하지만 게이트가 있는 상황에서 누가 그런 생각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게이트가 남편의 차량 위로 닫힌 적이 있다. 남편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적도 있는데,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왜 생각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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